나 취직했다
GS네트웍스 문래동 너무 멀기도 하고..다른 곳에 지원해보고픈 욕심이 남아있었어서 떨어졌을때 속상하지만 속상하지 않았다.
사실 최종 불합격 통보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롯정통 코테 합격 통보를 받았걸랑 아닌가 그 반대인가
암튼 뭐 이렇게 됐다.
쏟아 부은 돈도 돈이지만 이번에는 꼭 붙고싶어서 시간과 정성을 정말 가득 쏟았는데 결과가 좋아서 너무 기쁘다.
얼마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자존감도 떨어지고 넘 부족한 스스로에 현타와서 이번에 떨어지면 쉬다가 하반기 노릴 생각이었는디ㅠ
지난번 취준 회고 쓰면서 붙으면 쓰고 안붙으면 안쓸거라 했으니 합격한 나는 롯정통 합격 후기를 써보려 한당
간단히 일정을 정리하면
01.23 지원서 마감
01.27 서류전형 결과 발표
02.05 코딩테스트&인성진단
02.09 코딩테스트&인성진단 결과 발표
02.23 면접(인성&역량)
03.03 최종 결과 발표
(*모집마다 일정이 달라질 수 있음)
꽤 채용 일정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한달정도 걸린 듯 하다.
01.23 지원서 마감
롯데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한다.
지원서 문항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1. 지원 직무가 본인의 커리어에 어떤 역량을 미칠 지
2. 지원 직무와 관련된 키워드 제시 후 의견 작성
3.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점과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지금까지 쓴 지원서 중 가장 공들인 지원서였다.
이번에도 나의 자소서 첨삭 및 면접 피드백 메이트 승준이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작성하였다.
내가 봐도 지금껏 쓴 자소서 중 가장 완성도 높지 않나 싶다. 지원 직무가 자소서에 많이 강조됨에 따라 기술적 역량을 전보다 더 확실히 밝히려 하였고 롯데 그룹 소개 페이지랑 인재상을 열심히 보면서 롯데정보통신만을 위한 지원서임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01.27 서류전형 결과 발표
깔끔하게 통과!
02.05 코딩테스트&인성진단
일주일간의 사전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코딩테스트는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2시간 진행되었다.
Software 직무의 경우 문제는 총 4문제로 3문제는 알고리즘 구현, 1문제는 SQL 문제였다.
내 목표는 SQL 1문제와 알고리즘 2문제 풀기였다.
SQL은 원래 자신있기도 했고.. 다만 안한지 너무 오래되서 프로그래머스 열심히 풀고 문자열 함수같은거 정리하면서 공부하였다.
알고리즘은... 후기들 보니 단순 알고리즘 구현이랑 BFS/DFS 문제는 꼭 나오는거 같길래 일단 프로그래머스랑 백준 열심히 하고
솔직히 다 풀 자신은 없어서 많은 문제들 중 BFS/DFS 위주로 공부했다.
아 그리고 지난번 공지 제대로 안읽고 봐서 시작하자마자 (강제)포기한 네이버웹툰처럼
모바일 캠이랑 웹캠, 마이크 모두 연결하는 시험이였다. 당연히 구글링도 안되서 사알짝 부담이 더 됐다는거..
이전 공채 사람들 후기를 보았을 때 쉽다는 의견이 많았었다. 내가 본 후기들에서 3솔 이상이 대부분이였음.
1~2솔인 경우에도 종종 합격한 후기가 보이기도 했는데 나도 2솔(?)로 통과한걸 보아 코테 기준이 엄청 높지는 않은 듯 하다.
나는 난이도 자체는 일단 무난한 코딩테스트 같다고 생각했다. 적절히 코테로써 나올 수 있는 난이도..? 아니면 살짝 쉬운 느낌
문제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정렬, 그래프, 공부하면 풀 수 있는 SQL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보지도않아서 기억 안남
첫번째 문제는 금방 풀 수 있었고 SQL도 적당히 머리 조금 굴리면 풀리는 난이도였다.
그래프 탐색 열심히 공부한만큼 남은 시간에 그래프 문제에 온 시간을 쏟았는데..
테스트케이스는 다 통과했었는지 일부는 통과 못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 암튼 완벽히 풀지는 못하고 부분점수 노리고 제출했다.
시간이 쪼금만 더 있었으면 풀었을거 같은데.. 부분 점수를 주는지, 그 비중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옾채팅방에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2솔~4솔 다양한듯 하다.
1솔도 있었나? 2솔은 확실히 봤는데 1솔은 난 못봤는데 있을수도.. 자세히는 모름
인성진단은 그냥 코테보는날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말 그대로 내 가치관이나 성격같은거 검사였삼 그냥 솔직하게 하면 될듯
02.09 코딩테스트&인성진단 결과 발표
사실 난 조금 쉬웠다고 생각해서 2솔로는 절대 통과 못할거라고 생각해서 시험 본날 겁나 우울했었는데
마침 또 GS네트웍스 불합격 통보 받은날이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면접 열심히 준비해서 꼭 붙으리라 하고 밍경이네서 칭구들이랑 쏘토닉 먹으면서 다짐함
02.23 면접(인성&역량)
면접 유형은 크게 2개로 인성면접과 역량면접이고 하루에 모두 이뤄진다.
면접 시간대는 오전, 오후로 나눠고 사람마다 그 순서나 보는 시간이 다 다른데 나의 경우 인성면접 > 역량면접 순서였다.
두 면접 사이 시간차가 큰 사람도 종종 있었는데 난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간 텀이 딱 한시간으로 이어서 바로 보게 되었다.
옾채팅방을 지켜본 결과, 또 면접 전 오티방에서 다른 지원자들을 보니 이름순인듯 하다. (나는 ㅇ이라 거의 끄트머리)
대충 경력직 면접까지 포함해서 일주일정도 면접이 진행된 듯 하였다.
아무래도 모집수가 세자리수여서 그런지 지원자도 음총 많았고 그래서 면접 기간도 길었던듯..~
오픈채팅방에 모든 직무 지원자가 있었는데 350명이 넘어갔고 그 중에서 SW가 제일 많았다.
채용 홈페이지에는 면접의 경우 5배수로 뽑는다고 되어있어 대충 3:1에서 5:1 경쟁률 아닐까 싶다..
일단 코테 통과한 상태이고 가장 마지막 채용단계라 CS는 너무 세부적이기보다는 내 플젝 위주로 준비했다.
실제로 많은 블로그들을 보면 플젝 관련하여 심층면접이 이뤄진다는 후기가 있었고 먼저 면접 본 사람들도 그렇게 후기를 전했다.
그러니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소서에 있는 본인 경험과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하고 꼼꼼히 준비할 것!
면접 분위기는 아주아주 좋았다.
면접관들께서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시려고 지원자들을 많이 배려해주는게 느껴졌다.
농담도 던지시고 좋은 결과 기대한다, 고생하셨다 등등 분위기는 아주아누아주 편한 분위기였다
나의 경우, 인성면접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
애초에 다대다 면접이였는데 주어진 시간이 20-30분밖에 안되서 질문이 몇개 안들어왔다.
심지어 나는 답변 끝 순서라 시간관계상 다른 사람들보다 질문을 더 적게 받았다 ㅠ
분위기도 좋았고 나도 긴장이 덜 되서 나름 답변이 술술 나왔다. 질문 덜 받은게 아쉽긴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인건지도..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뭐 협업 관련 질문이나 최근에 읽은 책이나 이런 질문들을 하셨고
나는.. 친한 친구가 몇명인지... 친구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셨다.
모의면접때 한번 들었던 질문이기도하고 이상하게 인성면접은 긴장이 별로 안되서 하나도 절지 않고 잘 대답했다!
끝날때 면접관들께서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다고, 질문하고 싶은게 더 많다며 남은 면접도 잘 보시라고 훈훈하게 끝났다.
컨설팅 선생님은 이걸 굉장히 좋은 시그널로 보셨다!
역량면접의 경우 일대다 면접으로 30분이나 진행되었다..
혼자 보는 면접인데 30분이나 봐서 너어어무 긴장되고 숨막혔지만.. 분위기 자체는 압박의 ㅇ도 찾아볼 수 없는 그런 편한 분위기였다.
프로젝트에 대해 꼼꼼하게 물어보는 구조화 면접이라고 한다.
* 구조화면접이 뭔지는 잘 모르는데 압박 면접의 반대? 질문 형태가 정해진 면접이라고 함
내가 제출한 프로젝트들에 대해 육하원칙과 진행하며 겪은 갈등, 기술적 어려움, 느낀 점, 아쉬운 점 등등 자세히 준비했는데
나의 경우, 모든 프로젝트보다는 면접관이 관심있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만 질문이 왕창 들어왔다.
난 내 졸작이 가장 자신있는 프로젝트에 대답할 예정이기도 했고 기획부터 개발 참여도도 높았어서 가장 많이 준비했었는데 ㅠㅠ
임업진흥원이 흥미로우셨는지... 이프에서 일한거에 대해서 질문 겁나 받았다.. 아 멋사에서 한 맥주 추천 서비스도....
사업이 무슨 내용이고, 어떻게 참여했고, 어떤 기술로 어떤 업무를 했고, 기술적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내가 대답을 하면 꼬리 질문이 계속 들어온다. 나의 경우 어려움을 해결한 방법이 혼자 생각한건지 같이 한건지 이런 질문도 하셨다.
다들 괜히 자기가 한 척 하면 꼬리질문 답변하다 다 들통난다하니 사실대로 내가 한 것만 말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기술 질문들에 만족스럽게 대답하지 못하기도 했고
특히 임업 사업에 대해서.. 엥 이름은 거창한데 개발팀원이 2명이라고? 사업 규모가 큰게 아냐? 란 식의 질문을 받기도 했고
진짜 두명이서 겁나 빡시게 한건데ㅠㅠ 나진짜 열심히 했는데 뭔가 못믿으시는 눈치인거같기도하고.. 너무 억울했다ㅠㅠㅠㅠㅠ
컨설팅 선생님은 괜찮다고 분위기 좋았던거같고 좋은 소식있을 것 같다고 해주셨지만 내 귀에는 안들렸다..
정리하자면
전체적으로 면접들 모두 분위기는 굉장히 좋은 편이였고
인성은 말 그대로 인성, 가치관을 묻는 질문들이 주 였으며 면접관에 따라 살짝 까다롭거나 상황에 대한 대처 질문도 들어오는 듯 했다.
역량 또한 면접관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본인 프로젝트에 대해 완벽히 준비하고 기술 질문도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오픝채닝방에서 스터디원을 모집하길래 나도 참여해서 2번정도 같이 했는데 다들 프로젝트 경험도 좀 있고 인턴 경력도 다 있도라 ..
나도 나름 열심히 살앗다고 생각했는데.. 싸피 들은 사람도 있다대.. 다들 왜케 열심히 사냐......
암튼 난 면접스터디 도움 된듯! 서로 모의면접보면서 긴장도 덜고 각자 준비한거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스터디원들이 모두 열쩡적이여서 가능했지 않았을까 싶긴 함
03.03 최종 결과 발표
원래 사람이 괜히 기대하고 그러면 안됐을 때 실망이 큰 법이니.. 난 또 원래 더 그런편이라 진짜 떨어질 줄 알았다.
면접 이후 결과발표까지 시간이 일주일이나 되서 일주일내내 거의 잠 제대로 못잔듯하다ㅜ 막 떨어지는 꿈, 합격하는 꿈 꾸고 대환장이였음
절대 오지 않을 것 같던 느껴지던 목요일이 다가오고.. 작년이랑 이전 발표시간을 봤을 때 저녁에 나올 것이 가장 유력했다.
저녁까지 너무 속끓이고 있을까봐 일부러 동생이랑 오후에 약속을 잡고 놀고있었는데
갑자기 오후 4시쯤 두둥.... 결과가 나와부렸다..
결과 발표 났다고 문자도 같이 오는데 문자는 그냥 뭐 별거 없었고
메일 미리보기에 신입 과제 어쩌고가 보여서 상세보기 누르기 전부터 심장 벌렁벌렁했다 ㅋ
보자마자 아란이랑 소리질르고 하이파이브하고 엄마한테 전화하고 가족단톡에 자랑하고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무엇보다도 면접 준비하면서 많은 응원과 피드백을 준 고마운 친구들에게 좋은 소식과 기운 전해줄 수 있어서 넘 기뻤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서대표님 덕분에 좋은 경험도 쌓고.. 대표님이 경력 많이 쌓아서 다시 돌아오라고 하시던데 말씀이라도 너무 감사해용😆
응원해주고 축하해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모두 고맙고.. 무엇보다도 열심히 한 나 자신 너무너무 수고했어🥳
다음주 금요일에 계약서쓰러 가디 간다 허허 세상에나 넘 떨령
입사 전까지 어서 자바 공부 빡시게하고.. 왕창 놀아야쥥 ~.~
블로그도 열심히 써야쥐.. 암튼 나 축하해!
++) 숨고 후기를 곁들이며..
면접을 준비하여 내 답변이 괜찮은 답변인지 그 방향을 잡는게 너무 어려웠다.
면접 학원을 다녀볼까, 스피치 학원을 가볼까 고민하다가 찾아본 면접 컨설팅! 나는 숨고에 의뢰해서 선생님을 찾았다.
숨고가 숨은 고수라나 모라나.. 과외 선생님을 구하거나 전문 인력을 찾아야할 때?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인것 같다. 난 처음 써봄.
의뢰를 남기면 연락도 어엄청 많이 오고 면접 컨설팅하는 사람도 많아서 고민이 많이 된다.
처음에는 고용 횟수와 후기가 많은순으로 살펴봤는데 사실 후기는 거의 다 좋고 평점도 대부분 만점이라 변별력이 없다.
그래서 후기 내용이 얼마나 상세하고 그 내용에서 진행은 어떤 식으로 되는지, 사람들이 어떤 점을 높게 평가했는지를 위주로 살펴보았다.
아 그리고 지원 직무가 공개되어있는 후기를 위주로 보았고 사기업과 개발 직무 경험이 많은 선생님을 찾으려고 하였다.
그 결과 만난 선생님이 신용진 컨설턴트🧑🏻🏫! 난 선생님이라구 불렀다.
컨설팅 후기도 쓰고싶은데 졸리니까 나중에 쓸거다 암튼 뭐 전반적인 취업 준비에 도움 많이 되었음 추천추천
결론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선생님과 롯데정보통신이라는 기업에 맞춰 어떤 흐름과 포인트로 나의 이야기를 구상할 지 많은 의견을 나눴다.
이전에는 혼자 준비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고 정리는 안되어 중구난방이었는데
쌤이랑 정리하니 내 경험마다 중요 가치나 포인트들이 눈에 잘 들어왔다.
이번 면접에 떨어졌었어도 쌤이랑 수업한 내용들을 잘 활용하면 다음 지원서와 면접때 도움이 되었을 듯 하다.
쌤이 수업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시는데 그게 좋았고 무엇보다 난 모의면접 시간이 좋았다.
실제 면접 분위기에서 여러 질문을 마구 해주셔서 갑작스러운 질문이나 생각 못한 질문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꼭 신용진쌤 아니더라두 면접 준비를 하는데 방향을 잡기 힘든 누군가가 있다면 컨설팅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비싸지만 그 돈 쓴 보람이 있다는거...~ (난 엄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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